시사

민주당(1)

나사못 2013. 4. 23. 10:18

민주당이 혁신이 필요한 것은 분명한 사실이지만, 혁신의 포인트는 '친노'가 아니라 그놈의 계파정치 아닐까. 민주당 계파의 "중간보스"들은 각자의 영역을 구축하고 한국정치 전체를 고려하지 않는 것은 기본이고 심지어 소속 정당의 이익조차 고려하지 않는다. 그러니 문재인을 등판시켜놓고 수비수는 전부 태업한 후, 경기 지고나면 피처에게 책임 다 지라고 하는 것이지.

구태 계파정치 중간보스는 현재의 '주류'에도 물론 있지만(예를들면, 이해찬 같이), 현재의 '비주류'에도 분명히 있다(예를 들면, 김한길). 굳이 따지자면 후자에 더 많은 것 같기도 하고. 어쨌든 핵심은 현재의 민주당이 혁신을 위해 전선을 갈라 싸워야 하는 것은 주류 vs 비주류 또는 친노 vs 비노가 아니라는 것이다. 전선을 잘못 긋고 싸우면, 누가 이기든 모두 함께 질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