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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복지국가의 사상과 이론 (라메쉬 미쉬라 저 / 남찬섭 역 / 한울아카데미) 1 2012.02.14
- 한국 복지국가 성격논쟁2 (정무권 외 저 / 인간과 복지) 2012.02.09
- 영국 사회주의의 두 갈래 길 (김명환 지음 / 한울 아카데미) 2012.02.08
- 나꼼수, 비키니, 그리고 사과 2012.02.07
- 국부론 상, 하 (애덤스미스 저 / 김수행 역 / 비봉출판사) 6 2012.01.26
- 착한 것이 살아남는 경제의 숨겨진 법칙 / 정태인 저 / 상상너머 2012.01.17
- 마르크스 2012.01.13
- 노동가치 / 박영균 저 / 책세상 2012.01.10
- 도덕감정론 (애덤스미스 저 / 박세일, 민경국 공역 / 비봉출판사) 1 2012.01.09
복지국가의 정치경제학 (이안 고프 저 / 김연명, 이승욱 역 / 한울 아카데미)
Posted at 2012. 2. 14. 16:18// Posted in 공부'공부'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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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국가의 사상과 이론 (라메쉬 미쉬라 저 / 남찬섭 역 / 한울아카데미)
Posted at 2012. 2. 14. 01:26// Posted in 감상2011년에 있었던 여러 가지 정치 이벤트 중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단연 오세훈 전 서울 시장의 ‘보편적 무상급식 몽니’에 이은 ‘셀프 탄핵’과 그 후 야권연대에 기초한 시민운동가의 서울 시장 선출, 그리고 그 과정을 통해 이루어진 (김어준 딴지 총수의 표현을 빌자면) ‘역사상 가장 빨리 시작된 대선 레이스’일 것이다. 이 모든 것의 배후에는 ‘가카’의 (여러 가지 의미로) ‘삽질’이 자리하고 있지만, 그 외에 또 한 가지 중요한 것이 있다. 그것은 바로 ‘보편적 무상급식’이라는 지난 지방선거와 서울시장 재보선을 관통한 (한국에서는 보기 드물게 선거의 핵심 어젠다가 된) 복지정책 논란이다. 전근대적ㆍ중상주의적 재벌 위주 경제구조라는 한국의 특수성이 전세계적인 신자유주의의 돌풍이라는 보편성을 만나 대다수 서민들의 삶을 피폐하게 만들어온 이래, 마침내 사람들은 우리의 삶을 왜곡하는 요소는 구조적, 혹은 적어도 제도적인 문제이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유력한 대안은 ‘복지국가’라는 (적어도 MB나 ‘뉴타운돌이’들에게 투표할 때보다는 훨씬) 진일보한 생각에 접근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자본주의의 황금기’라 불리는 50~60년대 성립된 서구의 ‘복지국가’를 그대로 우리에게 적용하는 것은 가능하지도 바람직하지도 않을 것 같다. 우선은 더 이상 고도성장 기반의 완전고용이라는 복지국가의 전제조건이 성립할 수 없다는 국제적 환경의 차이를 고려해야 하며, 노동자 계급의 권력자원 동원이 어렵고 극소수 재벌위주의 생산체제를 가지고 있으며 이로 인해 노동시장의 이원화 문제가 심각한 한국적 특수성도 고려해야 한다. 평범한 시민의 입장에서 이런 것들을 다 고려해서 어떤 대안을 생각해 내기란 물론 요원한 일이다. 그렇다면 적어도 우리가 막연히 말하는 ‘복지국가’가 어떤 생각에 기초하여 이루어진 체제이며, 그것이 (우리보다 앞서 나간) 서구의 국가들에서 어떻게 작용했는지에 대한 이해 정도는 가지려고 노력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그래야 정치가들이 외치는 ‘복지’가 진정성을 가지고 실천방안까지 고민한 것인지, 아니면 그냥 표를 모으기 위한 캐치프레이즈일 뿐인지 구별할 수 있을 것이다.
자본주의 사회의 복지를 다룬 내용 중 내 눈을 사로잡은 것은 자본주의 체제 하 사회정책이 그 사회의 불평등을 완화시키는 효과는 (우리의 기대와는 달리) ‘별로 없다’는 것이다. 이 부분에 대해서 좀 더 자세히 살펴보자.
“…(전략)… 대부분의 연구들이 지적하고 있는 일반적인 결론은, 계급 간 소득재분배, 즉 사회경제적으로 상층에 속하는 집단으로부터 하층에 속하는 집단으로의 소득재분배의 정도는 미약하며, 따라서 소득이전의 성격은 계급 내 소득이전 또는 삶의 주기에 따른 소득이전의 성격을 훨씬 더 많이 띠고 있다는 것이다… (후략)
국가에 따라 상당한 수준이다. 저자가 주로 염두에 두고 논의를
전개하는 국가가 영국임을 감안해야 할 것이다.
사회주의 국가의 복지에 대해 다룬 마지막 장에서 저자는 ‘구조적 모형’(영미권 국가의 ‘잔여적 모형’은 물론 대륙유럽을 중심으로 한 발전된 복지국가의 ‘제도적 모형’ 보다도 복지제도의 중요성이 강조되는)으로서의 사회주의 국가의 복지가 갖는 우위에 대해 이야기하면서도, 동시에 스탈린 체제라는 전체주의 체제가 이를 어떻게 제약하고 왜곡했는지를 설명한다.
지금까지 라메쉬미쉬라의 ‘사회복지의 사상과 이론’의 개략적인 내용과 그 중 내가 강한 인상을 받은 부분들에 대해 정리해보았다. 끝으로 책을 덮고 난 후의 소회로 글을 마무리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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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복지국가 성격논쟁2 (정무권 외 저 / 인간과 복지)
Posted at 2012. 2. 9. 10:49// Posted in 감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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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하는 마음으로 본 '한국 복지국가 성격논쟁2'. 1편부터 보고 보려고 했는데 1편은 구하기가 힘들어서(서점은 다 절판) 패스. 2편을 먼저 읽고 보니, 1편과 직접적 연관이 있는 건 아니라 읽는데 문제가 없었는데 재밌어서 1편도 (도서관 등에서) 구해 봐야겠다고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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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사회주의의 두 갈래 길 (김명환 지음 / 한울 아카데미)
Posted at 2012. 2. 8. 10:47// Posted in 감상
페이비어니즘은 사회정책과 관련해서도 중요한 의미가 있기도 하고, 마르크스주의가 아닌 사회주의에 대한 스스로의 무식을 개선하고 싶은 생각도 있기도 해서 택한 책. 전반부는 페이비어니즘에 대한 설명을 후반부는 신디컬리즘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역사적 배경이라든가, 실제 그 운동이 어떤 식으로 현실과 만나 작용했는지에 대한 설명을 좀 더 해줬으면 좋겠는데 그보다는 거의 각 운동의 이론적, 사상적 배경 및 그 운동에 대한 '오해'들을 해명하는 것이 내용의 거의 전부. 19세기에 대한 공부를 최근해 많이 했기 망정이지 그렇지 않았으면 굉장히 불친절한 책이 될 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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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꼼수, 비키니, 그리고 사과
Posted at 2012. 2. 7. 16:12// Posted in 시사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202062104555&code=990000
그런 기준에서 볼 때 나꼼수 팀의 발언은 경솔했다. 솔직히 말해서 그들의 발언 수위는 '보통의 한국 남자들이 악의없이 이야기하는 수준'보다도 낮은 정도였고, 그런 측면에서 '진보적인' 남성들조차 '나꼼수가 그간 해온 일을 생각해봐라. 이만한 일로 이렇게 트집을 잡는 것은 보수 언론에게 먹이감을 주는 것밖에 안된다.'는 주장을 하는 이가 많았다. 하지만 나는 그런 의견에 동감할 수 있다. 인간의 인간에 대한 억압은 그 억압이 제도화되어 있을 때 억압하는 자 뿐 아니라 억압받는 자에게도 당연시되는 경우가 있다. 특히 '소수에 의한 다수의 억압'(자본가-노동자의 관계 같은)이 아닌 '다수에 의한 소수의 억압'일 경우에 더욱 그렇다. 성과 관련된 억압 - 즉 여성에 대한 남성의 억압이나 동성애자에 대한 이성애자의 억압 같은 - 은 그처럼 '내면화된 억압'의 대표적인 경우이며, 그렇기 때문에 '진보적임'을 자처하는 이라면 이에 대해 더욱 민감하게 반응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나꼼수 팀의 발언이 한국 사회 남성의 - 심지어 상당수 여성의 - 일반적인 기준에서 큰 문제가 아니었다고 생각된다고 해도, '진보'를 이야기하는 사람은 '쉽사리 은폐되는 억압에 대한 고발'이라는 차원에서 이를 짚고 넘어가야 한다는 말이다. 그것이 '큰 일을 해온 나꼼수가 저지른 악의 없는 작은 실수'라 하는 이들도 많지만, 이런 주장은 그들의 그들의 실수를 명확하게 인지하고 진정성 있게 사과할 때나 가능하다. 그렇지 않을 때 '악의없는 실수'는 '악의스러운 잘못'이 될 수 있다.
이들에게 상처를 주는 경솔함은, 애청자의 한 사람드로서 아쉬운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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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부론 상, 하 (애덤스미스 저 / 김수행 역 / 비봉출판사)
Posted at 2012. 1. 26. 13:45// Posted in 감상
들어가며. 時制와 고전읽기
애덤스미스를 이해하다 - 이기적 인간과 자기조정시장
애덤스미스를 오해하다 - 자본가와 노동자, 독점과 정치권력
애덤스미스를 비판하다 - 자기조정시장의 몰락
나가며.
누군가 ‘논어’의 사상을 실천하기 위해 왕조국가로
돌아가자고 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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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것이 살아남는 경제의 숨겨진 법칙 / 정태인 저 / 상상너머
Posted at 2012. 1. 17. 00:19// Posted in 감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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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가장 중요한 독서목표를 '고전읽기'로 정하면서 나의 독서 전략(?)은 고전과 좀 더 가볍게 읽을 수 있는 트렌디한 책을 동시에 읽는 것이다. 물론 3월부터 다시 학교를 다닐 예정인고로 개강하면 여러가지가 달라지겠지만 적어도 다음달 말까지는 그렇다. 이렇게 방향을 잡은 이유는 과거에 (많지는 않아도) 고전을 좀 읽어보려고 시도한 바, 고전만 읽다가는 자칫 독서 자체가 재미없어질 수도 있고 (마크트웨인이 그랬지 않는가, 고전이란 누구든지 읽어주었으면 하고 바라는 것이지만, 실은 아무도 읽기 싫은 책이라고) 고전읽기에 걸리는 시간을 고려할 때 최근에 나온 책을 영 읽기 힘들 수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내가 지금 읽고 있는 고전인 '국부론'의 짝으로 뭐가 좋을까를 고민하다가 내가 자주 참고하는 대한민국 최고의(주관적으로) 씽크탱크 중 하나인 '새로운 사회를 위한 연구원'의 원장인 정태인씨의 이 책을 골랐다. 많이들 아는 것처럼 '이기적 인간'에게 생명력을 부여한 국부론의 짝으로 '이기적 인간'에 대한 부정과 극복을 이야기한 이 책만큼 잘 어울리는 것이 어디있겠는가!
그래서 잡았는데, 안타깝게도 국부론 상권도 다 읽기 전에 끝내버렸다. 일단 책이 얇고 내용이 (결코 평이하기 어려운 논의임에도) 매우 평이하기 때문이다. 화장실에서 일보면서만 읽어도 며칠이면 독파 가능하달까. (내가 변비라는 이야기는 아니고...) 하지만 그 안에 담긴 내용마저 가벼운 것은 아니다.
책의 내용을 조금 스포일러해보면 이렇다. 이른바 신자유주의 경제학, 혹은 조금 폭을 넓혀 현재의 주류경제학은, 그리고 그 경제학이 지배하는 현재의 주류 세계는 '이기적 인간' 즉, '호모 이코노미쿠스'를 상정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의 행동경제학의 성과를 살펴보면 인간은 이기적이지만은 않다. 인간에게는 이타성도 있고 경쟁이 아닌 협력을 하고자 하는 성향도 있다. 따라서 인간은 '이기적'이라기보다는 '상호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맞다. 바로 이 지점, 즉 인간을 보는 관점의 차이에 시장의 실패를 극복하고, 사회적 딜레마를 해결할 수 있는 단초가 있으며, 실천적으로는 '국가복지'와 '사회적 경제'가 그 방법이 될 수 있다.
사실 이 책은 가볍게 읽을 수 있다고 했지만 행동경제학, 게임이론, 사회적경제 등 쉽지 않은 내용들을 조합해서 글을 이끌어가고 있다. 물론 각 분야에 대한 초보적인 이해만 있어도 이해할 수 있도록 쉽게 다루어져 있으며, 설사 없어도 어느 정도 이해가 가능하도록 친절하게 설명되어 있다. 사실 합리적기대가설 혹은 효율적시장가설에 상당부분 기대고 있는 신자유주의의 '시장에 맡겨!' 방법은 2008년 금융위기를 계기로 이미 심각하게 손상되었다. 때문에 많은 이들이 신자유주의 이후를 고민하고 있는 것이 지금의 세계가 아닐까. 이 책은 바로 그 대안세계에 대한 아주 기초적인 안내서가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물론 충분한 답을 주지는 못한다. 하지만 지금의 시대를 살아가는 이들이 고민해야 할 그 지점을 건드린다는 면에서는 일독의 가치가 있는 책이라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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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가치 / 박영균 저 / 책세상
Posted at 2012. 1. 10. 10:27// Posted in 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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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세상의 Vita Activa 시리즈는 사회과학의 여러 중요한 개념들을 역사적으로 살펴보고 그 개념과 관련된 여러 가지 사상과 이론을 살펴볼 수 있는, 일종의 입문적 참고서적으로 상당히 유용하다. 나는 이 시리즈를 재작년에 18권 정도 사놓고 현재까지 2/3정도 봤는데, (본격적으로 읽는) 책과 책 사이에, 자투리 시간을 활용할 때, 혹은 특정한 개념에 대한 참조가 필요할 때 한 권씩 꺼내어 보곤 했다. 그 말은 곧, 대체로 이 시리즈의 책들이 쉽게 쓰여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도덕감정론을 다 읽고 국부론의 배송을 기다리며 그 사이에 가벼운 마음으로 잡은 것이 이 책 '노동가치'였다. 이전의 시리즈처럼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친절한 안내서를 기대하며. 결론적으로 나의 기대는 완전히 배신당했다.
마르크스 이전 노동가치론의 등장(로크, 스미스, 리카도)까지는 그럭저럭 괜찮았다. 그런데 예상대로 노동가치론의 역사와 배경을, 그리고 각 사상가의 차이를 쉽게 잘 안내해주던 이 책은 마르크스에 이르러 나를 괴롭히기 시작했다. 우선 노동가치론에서 사용가치/가치/교환가치의 구분이 명확하지 않았다. 흔히 우리들은 사용가치/교환가치의 이분법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으나 마르크스가 언급한 '가치'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나도 그랬다. 나 자본론 안 읽었거덩...) 그런데 이 책은 위의 세 가지가 다르다고 하면서도 그 차이를 정확히 설명해주지 않는다, 특히 가치 - 교환가치가 뭐가 다른지에 대해서는 한참 고민했다. 어쨌는 우여곡절 끝에 교환을 가능하게 해주는 상품의 내재적 가치는 '가치(혹은 상품가치)'이며, 교환가치는 그 현상상태로서 우연적이고 일시적인 성질을 보인다는 면에서 내재적인 가치라고 할 수는 없다는 정도로 정리.
다음으로 잉여가치론으로 넘어갔다. 잉여가치론은 노동가치론보다 잘 이해하고 있다고 여겼기에 좀 더 가벼운 마음으로 읽었으나 개별자본에서의 가치≠생산가격, 잉여가치 ≠이윤 관계와 총자본에서의 총가치=생산가격, 총이윤=총잉여가치 부분에서 막혀서 또 한참 버벅 버벅. 이 부분은 더 많은 이윤을 획득하기 위한 개별 자본가의 경쟁과 자본의 이동으로 인한 것으로 이해하고 넘어갔는데 아직도(자본론을 읽기 전까지는) 나의 이해가 정확한지에 대한 약간의 의문이 남는다.
그래도 여기까지는 시간이 걸려서라도 이해하고 넘어갔지만, 가치전형논쟁을 다룬 부분에서는 KO당하고 말았다. 내가 알기로 가치-전형 논쟁은 수많은 경제학자가 참여하여 주로 수리경제학의 방법을 통해 마르크스가 이야기한 가격과 가치의 전형 문제를 논쟁한 사안인데 저자는 이 부분을 (수리는 제시하지도 않고, 제시해도 이해할 수 있었을지 의문이긴 하지만) 몇 장을 통해 대략적으로 정리한다. 문제는 이 부분이 읽어도 무슨 논쟁을 했다는 것인지 통 이해가 안간다는 점. 차라리 수리를 제시했다면 이해하려고 노력이라도 해보겠지만 이 책에는 제시되지 않았고 일일히 찾아보기에는 시간이 부족하여 그냥 패스. 그렇게 책을 마무리할 수밖에 없었다.
총평하자면 마르크스를 중심으로 노동가치론과 관련된 여러가지 내용들을 포괄적으로 다룬 것은 좋았지만, 책의 분량에 비해 너무 많은 내용을 다루다보니 설명히 충분히 친절치 못하여 마르크스에 대해 정통하지 못한 - 전혀 모르거나, 나처럼 얼치기로 주워들은 정도의 지식만 있는 - 사람으로서는 이 책을 100% 이해하고 넘어가기란 쉬운 일은 아니었다. 또한 너무 마르크스주의 혹은 네오마르크스주의 혹은 넓게 봐 마르크스의 영향력을 상당히 받은 이들의 관점만을 제시한 부분도 아쉬웠다. 예를 들어 슘페터의 노동가치론 비판이라든가 한계요용학파의 비판과 같은 부분들을 좀 더 책장을 할애해 다루었으면 어땠을까. 저자의 취향에는 맞지 않겠지만, 적어도 이들이 '주류경제학'의 이름으로 헤게모니를 가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들에 대한 무시는 반쪽짜리 지식밖에 안되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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